20마리의 소들이 굶어 죽은 전북 순창군 인계면 노동리 문동연(56)씨의 농장은 뒷산에서 휘몰아치는 한겨울의 바람이 더해 을씨년스럽기 짝이 없다. 한때 150마리가 넘는 소들의 보금자리였던 4동의 축사는 주인 떠난 빈집 마냥 황량하기 이를 데 없다. 축사 곳곳에는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해 굶어 죽은 어미 소와 송아지들이 널브러져 있고 살아있는 소들은 안타까운 듯 긴 혀를 내밀어 죽은 소를 연방 핥고 있다. 이들 남은 소 40마리마저도 영양이 극히 부실해 서너 발짝 이상은 떼지 못하고 축 늘어지...
沒有留言:
張貼留言